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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중국기업 002 - 알리바바(Alibaba)

by 피스팍 2022. 10. 18.

요즘은 해외직구를 많이 합니다. 특히나 예전 같으면 아마존이나 이베이를 이용했지만 근 5년동안에는 알리바바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참 많다고 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하면 국내에서 배송한 것처럼 일주일 안에 받아보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거대하고 빠른 글로벌 온라인 마켓 플랫폼을 만든 사람은 누굴까요?

 

네, 맞습니다. 잘 알고 계신 마윈(Jack Ma)입니다.

마윈은 원래 영어강사로 활동하면서 종자돈을 모으고, 88년에 항사대(항저우 사범대학교)를 졸업하고 영어강사이자 수출회사들을 대상으로 번역회사를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의 잠재력을 깨닫고, 중국 기업을 소개하는 웹사이트 B2B무역을 지원하는 사이트를 창업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알리바바의 모태가 된 중국 옐로우페이퍼 "chinapages.com"입니다. 90년대부터 세계의 공장으로 발돋움한 중국, 중국기업들에게 해외의 바이어들을 연결해주는 국가적으로도 아주 큰 일을 담당하게 된 것입니다. 

 

출처 : 알리바바의 웹사이트에 있는 그룹로고

 

 두번째로 알아볼 중국의 기업은 알리바바입니다.

 

알리바바는 마윈이 세계 각지의 사람들도 국제적인 동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에 관한 이야기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또한 대부분의 언어에도 비슷한 발음이기 때문에 회사 이름을 알리바바로 지었습니다. 전자상거래는 글로벌한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바로 글로벌 마켓에서 전세계인이 친숙한 이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아울러 알리바바에서 나오는 동굴속 보물은 얻고, 알리바바가 "참깨가 문을 연다"는 뜻으로, 작은 기업에 부의 문을 열어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시작과발전

출처 : 해럴드 경제

 

제가 중국에 처음 갔었던 2001년 2002년에는 중관춘이나 IT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라는 이야기만 들었고,

실제로 PC방도 거의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위 연혁에서도 99년에 알리바바가 탄생하고, B2C사이트인 타오바오가 개설된 이후 일반인들도 이제야 알리바바의 존재를 알기 시작했기 때문에 당시에는 중국 사회 전반을 움직이는 기업이 될지는 아무도 몰랐지요. 지금 중국의 강호를 누비고 있는 수많은 기업인이 하늘처럼 떠받드는 두 기업이 있습니다.

이제는 중국의 비즈니스계의 전설로 불릴 만한 이 두 기업은 바로 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와 텐센트(腾讯, Tencent)죠.

 

앞서 포스팅한 바이두의 경우, 중국의 ‘BAT’라는 이름으로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바이두(百度, Baidu)까지 한 세트로 부르곤 했지만 현재 시장을 볼때는 이 두 기업의 아성을 따라가기 바쁜 실정입니다. 전자상거래로부터 출발해서 이미 중국의 사회 인프라이자 종합기능 플랫폼 그 자체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시스템자체가 사회 인프라라는 것은 조금도 과장이 아닙니다.  2015년 이후 중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이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중국인이라면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것이 그들이 구축해둔 전자 생태계 속의  중국 사회라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몇 가지 기업의 핵심 서비스만 이야기해봐도 답이 나옵니다. 마치 지난주 발생한 카카오의 화재로 인한 대한민국의 멈춤 현상보다 더 클 수 있다는 것은 안봐도 뻔한 사실입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없는 게 없는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 티몰(Taobao · Tmall), 그리고 그 산하의 각종 물류를 책임지고 있는 알리바바 챠이냐오(Cainiao)와 온 · 오프라인 어디든지 사용가능한 결제 플랫폼인 알리바바의 알리페이(Alipay)음식배달 및 종합 O2O 서비스 플랫폼인 알리바바의 어러머(Ele.me), 이동 수단으로 알리바바와 텐센트 지분이 모두 복잡하게 섞여 있는 디디추싱(Didi) 등등  중국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사회와 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마윈은 전자상거래로 중국의 상거래 법칙을 통일시키고, 수많은 지역의 유통 시장을 단숨에 단일 시장으로 만들었어 버렸습니다. 당연히 지금의 시점까지 마윈이 의도하고, 모두 예측 한 것은 아니지만 거대한 하나의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전자상거래의 맹점은 실시간 거래 이루어지는 동시적인 물물교환이  아니기 때문에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중간에서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서 완충, 보증의 역할이 꼭 필요합니다. 그렇게 알리바바는 미국의 페이팔에서 에스크로 결제 시스템을 베껴서 가져와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이러한 이 결제 시스템도 결국 알리바바의 금융업 기초로서 다양한 핀테크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고 동시에 전자상거래에 필수로 수반되는 물류 시스템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출처 : 중국 지식인 知乎의 曹婷婷의 게시물

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상세 연역과 사업분야를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과거와 현재

  • 1999년 09월 항저우 아파트에서 마윈을 비롯한 18명이 알리바바바를 설립. 첫 사이트는 영문글로벌도매무역시장알리바바이며 같은해에 중국국내 도매무역 중국거래시장(1688.com)을 출시.
  • 1999년 10월과 2000년 01월에 디지털투자기관으로부터 각각 500만 달러, 2,000만달러 융자 유치.
  • 2001년 12월 알리바바사용자 등록수 100만 초과.
  • 2003년 05월 쇼핑몰 타오바오닷컴(淘宝网)이 마윈의 아파트에서 창립.
  • 2004년 02월 디지털일류투자기관으로부터 8,200만 달러 유치. 당시 중국 인터넷업계에서 최대규모의 사모융자펀드로 되었다.
  • 2004년 12월 알리바바그룹 자회사 제3자 온라인결제플랫폼 즈푸보(支付宝) 출시.
  • 2005년 08월 11일 야후와 전략적 협의를 체결하고 야후차이나를 인수한 동시에 야후로부터 10억달러 투자 유치. 야후브랜드 및 기술에 관한 중국독점사용권 획득. 야후는 알리바바의 40%의 경제이익과 35%의 투표권 보유.
  • 2006년 07월 타오바오(淘宝大学)대학 출시.
  • 2009년 09월 10일 알리바바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알리클라우드컴퓨팅 설립. 동시에 중국인터넷인프라서비스 공급상인 중국완왕(www.net.cn, 中国万网) 인수.
  • 2010년 08월 미국의 소기업 E비즈니스해결 솔루션 공급업체인 Vendio와 Auctiva 인수. 모바일타오바오클라이언트 출시.
  • 2010년 11월 중국 국내 원스톱수출서비스 공급업체인 이다통(一达通) 인수.
  • 2011년 06월 16일 타오바오닷컴(淘宝网)을 이타오닷컴(etao.com, 一淘网), 타바오닷컴(淘宝网), 타오바오마켓(淘宝商城)으로 분리.
  • 2012년 01월 타오바오마켓을 '티몰'(Tmall, 天猫)로 정식 명칭 변경.
  • 2014년 02월 국제티몰 정식으로 출시.
  • 2014년 09월 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 10월 알리바바 계열사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 蚂蚁金融服务集团)정식으로 설립.
  • 2015년 02월 10억 홍콩달러 규모의 홍콩청년기업가펀드 설립.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 蚂蚁金融服务集团) 재편성 및 즈푸보 모회사로 지정. Meizu Technology(魅族科技有限公司)에 5.9억 달러 투자. 03월 영국혁신대출기관인 ezbob와 iwoca 전략적 제휴. 05월 윈펑펀드(云锋基金)와 제휴하여 물류택배회사인 왠통(圆通)에 적략적 투자. 06월 상하이SMG 제1재경(第一财经)에 12억 위한 투자. 09월 독일 매트로(Metro)와 전략적 제휴. 09월 2015 월드리테일 컨그레스(World Retail Congress)에서 최고상인 'retailer of the year'를 수상. 중국에서 처음으로 알리바바가 ENCORE상을 수상.
  • 2015년 11월 11일 빼빼로데이쇼핑카니발에서 912.17억 위안에 달하는 거래 달성. 12월 Terry von Bibra를 알리바바독일 사무실 사장, Sébastien Badault를 알리바바프랑스사무실 사장으로 임명. 12월 12억 5,000만 달러를 음식배달플랫폼 어러마(饿了么)에 투자하여 최대주주로 성장.
  • 2016년 02월 한국 SM엔터테이먼트와 중국에서 뮤직과 전자비즈니스 전략 제휴를 체결하고 제3자 지분유상증자 방식으로 SM의 지분 4%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투자금액은 355억원에 달한다.
  • 2016년 03월 알리바바 소매플랫폼 2015년 거래액 3만 억위엔 돌파 발표. 04월 국제IACC연맹 가입. 06월 '2016글로벌가치100대브랜드'순위에서 18위를 차지.
  • 2017년 02월 알리바바그룹 호주뉴질랜드 총부 개막식 호주에서 개최. 03월 알리바바 다마이왕(大麦网) 전자 인수. 08월 '2017중국인터넷100대기업'순위 중 2위 차지. 11월 알리바바그룹, Auchan Retail S.A, 룬타이그룹(润泰集团) 전략적 제휴, 224억 홍콩달러(28.8억 달러) 투자.
  • 2018년 02월 알리바바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 蚂蚁金融服务集团) 지분 33% 인수. 알리바바그룹과 문화투자홀딩스(文投控股股份有限公司) 완다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알리바바와 문화투자홀딩스가 완다그룹 완다픽처스의 지분 12.77% 인수. 그중 알리바바가 46.8억 위안, 문화투자홀딩스가 31.2억 위안을 출자하여 완다픽처스의 제2주주와 제3주주로 되었다. 알리바바는 베이징지위란즈쟈투자홀딩스(北京居然之家投资控股集团有限公司)에 54.53억 위안을 투자하고 15% 지분을 보유.
  • 2018년 04월 알리바바와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 蚂蚁金融服务集团)이 연합하여 85억 달러(전자)로 어러마(饿了么) 인수. 05월 베이징샌성후랜과기유한회사(北京先声互联科技有限公司) 인수. 05월 알리바바그룹, 쌍탕그룹(商汤集团), 홍콩과기원회사(香港科技园公司) 연합하여 '홍콩인공지능실험실' 설립. 08월 스타벅스와 제휴하고 어러마배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배달서비스 시작.
  • 2018년 08월 알리바바 '88VIP'신회원 계획 출시. 09월 마오타이(茅台集团)과 전략적 제휴 체결.
  • 2018년 09월 마윈 이사회 회장 사임. 장용(张勇) CEO로 임명.
  • 2019년 01월 알리바바 데이터처리기술을 발전시기키 위한 베를린 data Artisans를 인수. 02월 중국국제금융주식유한회사(中国国际金融股份有限公司)의 홍콩주식 2.03억주를 매입 및 보유하고 있다고 선포. 03월 NBA와 전략적 MOU체결. NBA관련 동영상 및 프로그램 전파 등. 03월 46.6억위안 주식을 가입하여 선통택배(申通快递) 물류사업 확장지원.
  • 2019년 06월 알리바바 그룹 2019년 수입 발표. 총수익 3768.44억 위안 달성.

알리바바 https://www.alibaba.com/

알리바바 국제거래시장(阿里巴巴国际交易市场)은 알리바바그룹이 가장 먼저 창립한 업무분야로, 현재는 선도적인 글로벌 도매무역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알리바바 국제거래시장에서의 구매자는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왔으며, 일반적으로 수출입 무역에 종사하는 무역대리상, 도매상, 소매상, 제조업체 및 중소기업이다. 알리바바 국제거래시장은 회원 및 기타 중소기업에 통관, 세금 환급, 무역 융자와 물류 등의 수출입 공급 체인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AliExpress(全球速卖通) B2B, B2C https://aliexpress.com/
2010년 설립된 AliExpress은 전 세계 소비자를 위한 소매 플랫폼으로 러시아, 미국, 브라질, 스페인, 프랑스, 영국이 주요 바이어 시장이다. 세계 각지의 소비자들은 AliExpress을 통해 중국 제조업체와 대리상으로부터 직접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1688 (B2B) https://www.1688.com/
1999년 설립된 1688(옛 알리바바의 중국내 거래시장)은 일반 상품, 의류, 전자제품, 원자재, 공업부품, 농산물, 화공품 등 여러 업종을 커버하는 인터넷 도매 플랫폼이다. 1688은 알리바바그룹 산하에 있는 유통 플랫폼에서 사업을 하는 사업자에게 현지 도매상으로부터 제품을 조달할 수 있는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타오바오닷컴(淘宝网) B2C  https://taobao.com/
타오바오닷컴은 2003년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중국 국내의 소셜 플랫폼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참여와 개성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타오바오닷컴에서 소비자는 상가로부터 연관있고 매력적인 콘텐츠 및 실시간 업데이트를 제공받으므로써 제품 및 트렌드 정보를 파악하고 다른 소비자 혹은 선호하는 사업자 밑 브랜드와 연동할 수 있다. 플랫폼 사업자는 주로 자영업자와 소기업이다.

 

알리마마(阿里妈妈)
알리마마(Alimama)는 2007년 창업해 알리바바그룹 계열의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제3자 플랫폼에 각종 광고 정보를 올릴 수 있는 온라인 마케팅 기술 플랫폼이다. 알리마마는 제3자 사이트와 모바일 클라이언트에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마케팅과 마케팅 효과를 알리바바그룹의 전자 상거래 플랫폼 이외의 플랫폼과 이용자에게 전달한다.

티몰(天猫) B2C https://tmall.com/
티몰은 2008년에 설립되었으며, 소비자들이 브랜드 제품을 선별하여 구매할 수 있는 양질의 쇼핑 체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플렛폼이다. 


알리클라우드(阿里云)
알리클라우드는 2009년 알리바바 그룹 산하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위해 설립되었다. Gartner 및 IDC의 자료에는 알리클라우드가 전 세계 3대 인프라 및 서비스(IaaS) 공급업체 중 하나이며 중국 최대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이다. 알리클라우드는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있는 사업자를 비롯해 스타트업기업과 정부기관 등 글로벌 이용자에게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다.

차이니아오네트워크(菜鸟网络)
차이니아오네트워크(菜鸟网络)는 알리바바 그룹의 산하 업무로, 현재 및 미래의 중국 온라인과 모바일 비즈니스 업계의 물류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차이니아오네트워크(菜鸟网络)가 운영하는 물류 데이터 플랫폼은 물류 파트너의 생산능력과 능력을 활용하여 사업자와 소비자 간의 거래를 대규모로 실현한다. 게다가 차이니아오네트워크(菜鸟网络)는 데이터 통찰과 과학 기술을 사용하여 전체 물류 가치 사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앤트파이낸셜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 蚂蚁金融服务集团)은 마이크로 기업과 일반 소비자를 서비스하는데 전념한다. ANT FINANCIAL SERVICES GROUP은 금융기관과 함께 미래사회의 금융을 뒷받침할 열린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으며 알리페이, 마이지우보(蚂蚁聚宝), 참깨신용(芝麻信用), 인터넷뱅킹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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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2020년 10월 상하이 금융 서밋 연설에서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굳은 표정으로 중국 금융 당국의 규제 수준이 전당포 수준을 못 벗어난다고 신랄하게 비판했지만 사실 마윈의 입바른 소리는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닙니다. 그가 중국경제에 끼친 거대한 영향력과 업적에도 불구하고 벌써 ‘마윈 지우기’는 착착 진행되는 모습이죠. 현재 중국 정부는 무려 10억 명 이상의 일간 사용자 수(DAU, Daily Active Users)를 보유한 기업이며, 이들이 없으면 국가 통제 불가의 소요 상황까지도 올지도 모를 정도의 영향력을 정부의 리스크로 판단하여 견제하고 제한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특히 정부가 아닌 민영기업 ‘주제’에 거의 모든 자금 흐름의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것, 그것이 중국 정부가 지난 2020년 11월 디지털 화폐를 세계 최초로 광둥성 선전(深圳)에서 시도해 본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 경제에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는 합쳐서 모든 모바일 결제의 90% 이상의 점유율을 쥐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결제를 포함한 핀테크 시장 등에서 반독점 규제 정책으로 이들 두 기업을 비롯한 몇몇 독과점 기업을 길들이기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게다가 앞서 언급한 대로 은퇴한 마윈이 지난 10월 말 중국 정부의 금융 관련 각종 규제에 대한 작심 비판을 한 상황이라 중국 정부의 불편한 심기가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이자 알리페이 운용사인 앤트그룹(蚂蚁集团)의 상장을 미뤄지게 했습니다.

 

즉, 이렇게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게된 중국 혁신의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1) 지역별로 나뉘었던 유통 소비시장의 통일

2) 간편 결제로 시작된 금융 핀테크의 폭발적인 성장

3) 단순히 빠른 배송, 예측 배송 및 무인 배송 시스템까지 물류 업계의 커다란 발전

4) 세계적인 IT발전, 개인 모바일 기기의 발전으로 모바일 인터넷 보급을 촉진과 함께 더 발전

5) 보급된 스마트폰을 가지고 중국에서는 온갖 새로운 비즈니스가 태동

6) 늘어나는 스마트폰 유저로 촉발된 수많은 모바일 비즈니스에서 트래픽(流量, 사용자) 확보

7) 국제적 유니콘 스타트업의 모바일 관련 비즈니스 생태 구축의 경제선순환 발생

 

따라서 이 거대한 경제의 재편, 생태계 구축의 발원지인 알리바바가 대단한 것이고,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이 오랜 기간 중국 최고 부자이자 재물의 신급으로 추앙 될 수 밖에 없는 이유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알리바바의 미래를 차이니아오네트워크같은 사업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이냐오는 중국어로 직역하면 신참, 햇병아리, 풋내기라는 뜻이다. 물류 사업의 풋내기로서 겸손하게 새로 시작한다는 뜻으로 이해되는데, 알리바바는 물류 네트워크 플랫폼에 먼저 상기 사통일달의 5개 물류 기업을 태우고 차차 창고 업체, 제삼자 물류서비스 기업 등 물류 관련 각종 분야의 기업을 불러 모았고, 그렇게 해서 2021년 기준 차이냐오 물류 플랫폼에는 약 4,000여 개의 물류회사, 130여 개의 물류거점, 180,000여 개의 배송 거점, 4만여 개의 픽업 센터 등으로 이주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차이냐오는 물류 플랫폼 기업이고, 자체적으로 물류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즉, 차이냐오는 물류회사 배정, 상품 분류, 창고 관리, 최적 배송 경로 확인 같은 물류 과정을 담당하고 실제 운송은 5대 물류회사를 비롯한 수천 개의 기업에게 주고 관리시스템만 제공한다는 것입니다.결론적으로 차이냐오는 물류 데이터를 관리하는 IT 기업이라고도 할 수 있고, 이것은 업체와의 상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윈은 차이냐오와 관련 ‘우리는 택배(물류) 기업의 일감을 빼앗을 생각이 없고 앞으로도 택배 사업을 자체적으로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고, 차이냐오 통원홍(童文红) 총재도 ‘우리는 물류 IT 플랫폼으로서 화물 차량을 구매하지도, 택배 기사를 고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알리페이에서도 그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지방정부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과 은행에서 페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중국에서는 알리페이와 위쳇페이, 이 2가지 페이가 독과점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을 활용하여 더 빠르고 편리한 위쳇페이가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국제적으로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앤트그룹은 이미 전 세계 최고 자산 가치의 핀테크 기업이다. 그것도 무려 5년째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현재는 상장이 중단된 상황이지만 만일 상장된다면 역대 최고 금액의 기업 공개(IPO)가 될 것이라는 데에는 시장의 이견이 없습니다. 기업 가치는 한때 한화로 2,500억 USD(약 286조 원) 정도까지 추산되었으며 상장 시 자금 조달 목표는 350억 USD(약 40조 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알리페이는 2019년 한 해 사용자가 이미 10억 명을 돌파하고 결제액이 110조 위안(약 1경 9,470조 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이미 전통적 글로벌 금융그룹인 씨티은행이나 HSBC은행 등과 비교에도 뒤지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알리바바의 오프라인 진격 가지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데, 이것은 바로 신유통입니다. 그리고 그 프로토 타입으로 허마셴셩이나 링셔우통, 티몰 매점 등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온라인의 장점이 오프라인의 단점이며, 오프라인의 장점은 온라인의 단점을 신유통에서는 반드시 두 가지의 결합하여 발전시킨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대형마트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는 것처럼 온라인 라이프가 가속되고 심화된다면 각 가정의 공간적 한계, 그리고 기업들의 부동산, 재고, 전시, 판촉, 판매의 비용이 발생하는대형 마트보다는 근처 가까운 곳에 아무 때나 필요한 물건을 가지러 갈 수 있는 창고, 물류센터 하나 만들어 주는 것이 알리바바가 신유통에서 소매상을 지원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중국 종합 인터넷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의 전자상거래, 물류, 금융, 유통 분야를 빠르게 살펴보았습니다.

 

2022년 공시에 따르면 2021년 알리바바 그룹 매출액은 7,173억 위안(약 1,112억 USD, 전년 대비 +40.7%), 순이익 150.6억 위안(약 23억 USD, 전년 대비 +0.8%)을 기록했고, 알리바바 그룹의 중국 내수 리테일 관련 누적 구매고객 수는 2020년 7.79억 명에서 2021년 8.82억 명으로 1억 명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리테일 분야를 포함한 알리바바 생태계 전체 중국 내 연간 구매고객은 9.8억 명이었으며 해외 고객 3억 명까지 더하면 글로벌 고객은 12.8억 명 이상인 점을 감안하며 앞으로 알리바바의 미래는 밝다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향후 기회가 되면 알리바바의 상세내용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편에는 알리바바와 쌍두마차인 텐센트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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